전자상거래 금액 사상 첫 200조원 돌파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올 2분기 전자상거래 거래 금액이 분기별로는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또 사이버쇼핑 거래액도 6조원에 육박하며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거래 규모를 나타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2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자상거래 거래 금액은 총 205조16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4% 증가했다. 이는 분기별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으로는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200조원 대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 2006년 3분기(104조원) 전자상거래액이 100조원을 넘어선지 4년 만에 시장 규모가 2배 정도 커진 것이다.올 2분기 전자상거래액을 부문별 거래내역으로 보면 가장 규모가 큰 기업간 전자상거래(B2B)가 182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7% 늘었다. 또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의 거래액은 3조8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소비자간 전자상거래(C2C)는 2조150억원으로 7.1% 증가했다. 반면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B2G)는 16조4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3.4% 감소했다. 비중이 큰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의 산업별 거래액을 보면 전년동기 대비 제조업(37.8%)과 도.소매업(22.0%) 등이 증가한 반면 운수업(-62.3%), 전기·가스·수도업(-36.5%)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 2분기 사이버쇼핑 총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한 5조9810억원을 기록하며 2001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거래 규모를 나타냈다. 주요 상품군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여행 및 예약서비스(35.9%), 화장품(32.7%), 생활·자동차용품(31.1%), (45.9%)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꽃(-2.9%)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지난 2분기 사이버쇼핑 거래액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나타나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 전자상거래액 및 전년동분기비

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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