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황구지천’ 오염하천 오명 벗는다

오는 2013년까지 9202억원 투입해 수질개선 추진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내 대표적인 오염하천인 황구지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경기도는 황구지천을 생태하천으로 가꾸기 위한 ‘황구지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013년까지 총 920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24일 경기도에 따르면 황구지천 수계 지역은 수원, 용인, 화성, 의왕 등 도시화가 진행된 지역으로서 대규모의 인구가 밀집돼 있어 오염부하량이 높은 상태다. 황구지천 수질은 ‘매우 나쁨(Ⅵ)’ 등급으로 하류에서 합류되는 진위천, 안성천의 수질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또 황구지천 상류의 왕송호수가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어 하천 유지용수 공급이 부족해 하천이 마르고, 곳곳에 정체수역이 형성돼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수원시 일월, 서호 등 저수지에서 장기간 정체돼 오염된 물이 지천을 통해 유입돼 여름철 악취 발생 등 많은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도는 이에 따라 ▲저수지 수질개선, 하천 복개구간 복원 등 생태하천복원사업 6건에 2354억원 ▲하수처리시설 설치 및 개선보완, 하수관거 정비사업 9건에 4099억원 ▲하수처리수 재이용으로 하천유지용수 공급 등 물순환구조 개선사업 5건에 987억원 ▲우수에 의한 수질오염 저감을 위한 비점오염 관리 강화사업 5건에 176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위천유역에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도입되며, 효율적인 하천모니터링 사업, 하천의 구간책임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1사1하천 운동 활성화 등 민간 협력사업 부문도 추진된다.경기도는 앞으로 주민의 경제수준 향상, 도시화 진행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 밀집 등에 따라 주요 도심 지역을 지나는 하천들에 대한 수질개선대책을 마련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맑은 하천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도는 또 지역 주민에 대한 친수공간 제공 등 근본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수질오염총량제 도입·시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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