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6.2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50%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호남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접전지역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여야 주요 정당의 최종 판세분석과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전체 16개 시도지사 중 한나라당이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6개 지역에서, 민주당이 광주, 전남·북 등 3개 지역에서, 자유선진당이 대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남, 인천, 강원, 충북 등은 여야가 각각 승리를 장담할 정도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지역이다. 무소속 후보의 대결이 치열한 제주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양자구도인 충남 역시 접전 양상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시 현재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3885만1159명 가운데 1482만4718명이 투표를 마쳐 38.3%로 나타났다. 4년 전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인 36.9% 보다 0.9% 높은 수치이고 지난 18대 총선(33.1%) 보다 높지만 17대 대선(42.4.7%)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이경헌 포스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와 관련, "보통 젊은층의 투표 참여는 오후에 많다"면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은 야당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전남이 48.7%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선거 막판까지 초박빙 승부를 연출한 접전지역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이 이채롭다. 제주 48.4%를 비롯해 강원도 48.1%, 경남 44.7%, 충북 43.8%, 충남 41.7 등은 3~10%가량 높았다. 최종 투표율이 50%를 밑돌면 여당인 한나라당이 유리하고 55% 이상을 상회해 최고 60%선에 육박할 경우에는 야권이 유리해 기존의 선거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여야는 이 때문에 20~30대 등 젊은층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비롯해 최종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다만 투표율 상승은 천안함 변수에 따른 보수층의 결집으로 해석할 수도 있어 여야 어느 일방의 유불리를 따지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한편, 선관위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유권자심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은 59.5%에 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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