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X-레이]연이정보통신 천안 본사를 가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연이정보통신 임헌표 부사장의 사무실 한쪽 벽면은 알 수 없는 도표들로 가득했다. 연이정보통신과 중국내 계열사의 목표량과 생산량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도표라고 임 부사장은 설명했다. 본사의 생산 라인은 물론이고 중국 계열사의 생산라인까지 쉼없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매일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임 부사장은 "전방산업의 호황 속에 고객사들의 신뢰도 상승 등이 더해지며 주문이 끊임없이 몰려오고 있다"며 "중국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연이정보통신의 천안 본사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연이정보통신은 전자회로 부품(PBA)를 생산하는 업체다. 천안 본사에서 생산하는 LCD용 PBA와 휴대폰용 PBA는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납품한다. 라인은 24시간 2교대로 가동하고 있다. 직산에 있는 2공장에서는 LED 바(BAR)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이 주문량에 비해 부족하다 보니 라인 증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이정보통신은 이달 안으로 3공장이 완공되기 만을 고대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올해 연이정보통신의 실적이 전방 산업의 경기 회복과 함께 고객사의 신뢰성 제고가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 회복과 함께 고정비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특히 삼성의 EMS 벤더가 기존 5군데에서 3군데로 축소되면서 추가적인 물량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003년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로 등록된 연이정보통신은 2009년 말 기준 전체 매출액 대비 삼성전자 비중이 90%를 넘어설 정도로 삼성과 신뢰관계를 쌓아왔다. 삼성전자의 까다로운 인증과정과 품질문제 통과 이후 장기계약 등을 통해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지 않고는 힘든 결과다. 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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