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현기자
노드스트롬 백화점
일부 매장의 경우 전문가 예상을 훌쩍 넘어 두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저가 백화점 콜스의 경우 3월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불경기에 강하다는 할인매장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타겟의 3월 매출은 10.3%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는데, 주목할 점은 의류 판매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 소비자들이 더 이상 이익율이 낮은 생필품에만 소비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런 분위기 속에 침체기간 동안 주춤했던 '명품 사랑'도 되살아났다. 명품 전문 백화점 노드스트롬의 3월 매출은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삭스 백화점과 니먼 마커스·버그도르프굿맨 백화점의 매출은 각각 12.7%,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류와 구두, 핸드백, 주얼리 등의 매출신장이 두드러졌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유통업체들은 실적전망을 상향조정 하고 나섰다. 타겟은 1분기 주당순익이 시장 예상치인 74센트보다 10센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T.J맥스와 홈굿즈스토어스를 운영하고 있는 TJX 컴퍼니스는 1분기 순익 전망을 기존 주당 60~65센트에서 76~79센트로 크게 상향조정했다. 다만 유통업체들은 실적개선이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인력을 보충하는 등의 투자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유통 컨설팅업체 컬트 샐먼 어소시에이츠의 메디슨 릴리 매니징 디렉터는 "실업률은 높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부채 상환에 급급하며 의료법 개혁과 같은 정책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