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지난해 3월부터 제한풀려 이용자 급증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에 휴대전화 사용자가 12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신문 봉황망(鳳凰網)은 지난 2004년 발생한 용천역 폭발사고 이후 금지했던 휴대전화 서비스가 지난해 3월부터 풀려 이용자가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사용자 12만명은 북한 전체 인구의 200분의 1수준이며 휴대폰은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국방위원회에서 내린 휴대전화 사용금지령으로 인해 인민보안성에서 휴대전화 몰수에 나섰지만 불만이 커져 사용허가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봉황망(鳳凰網)은 또 북한이 휴대폰망은 이집트 통신회사인 '오라스콤 텔레콤'과 25 대 75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고려링크'의 연결망을 이용하며 유럽에서 쓰는 GSM 방식이라고 덧붙였다.휴대전화에 대한 특징도 소개됐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에 수출되는 휴대전화 기기에는 전화를 켜면 김정일이라는 이름이 고딕체로 굵게 뜨고, 일정관리 프로그램안에는 김일성과 김정일부자의 생일외에는 다른 명절을 표기하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로 인터넷도 가능하다. 북한 관영 '여명망'이라는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며,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노래도 들을 수 있고 신문도 볼 수 있으며 문자메시지 주고받기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북한내에서는 휴대전화 1대와 인터넷 가입비가 1300달러에 달한다. 북한 돈은 1달러당 1200~1300원선으로 북한노동장의 월급은 2500원수준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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