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률 OECD 최하위 수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우리나라 청년층 고용률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군인, 재소자 등을 제외하고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19일 노동연구원이 OECD가 내놓은 2008년도 고용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15~24세 고용률은 23.8%로 28개국 최하위 헝가리(20%)에 이어 27위로 나타났다. OECD 평균치 43.2%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었다. 2000년 이후 24세 이하 청년층의 고용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24.6%이던 15~24세 남성 고용률은 2008년 18.5%로 하락했고 15~24세 여성 고용률 역시 2000년 33.7%에서 2008년 28.6%로 하락했다. 25~34세 고용률도 69.6%로 꼴찌인 멕시코(69.4%)보다 한 단계 앞이었다. 25~34세 남성고용률은 2000년 84.7%에서 2008년 79.7%로 낮아졌다. 반면 25~34세 여성 고용률은 2000년 50.5%에서 2008년 59.1%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중고령자의 고용률은 OECD 평균보다 매우 높았다. 55~64세 고용률은 60.6%로 OECD 평균 54%을 상회했고, 65세 이상 역시 30.3%로 OECD 평균 11.9%를 상회했다.한편 외환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우리나라 고용률은 2004년 이후 거의 변화없이 정체돼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높아진 일부 선진국과는 대조를 이루었다. 한국의 2004년(63.6%)과 2008년(63.8%) 고용률 격차는 0.2%포인트에 그쳐 독일 5.2%포인트, 네덜란드 4.3%포인트, 핀란드 4.1%포인트에 비해 낮았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