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브라질에 스판덱스 공장 건설

연산 1만t 규모..내년 4월 완공 예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효성이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남미지역에도 스판덱스 생산기지를 건설한다.효성은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지역에 총 1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1만t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설한다고 15일 밝혔다. 효성은 추후 증설을 통해 생산규모를 연산 2만t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설비는 내년 4월께 완공돼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흥경제국(BRICs)으로 주목 받고 있는 브라질은 매년 5% 이상 성장률을 보이는 남미 최대 섬유시장이다.효성은 이번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브라질 시장점유율이 현재 30%대에서 5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 생산기지가 구축됨에 따라 브라질을 포함한 미주지역 고객사에 안정적인 제품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상운 부회장은 “이번 브라질 공장 건설로 효성이 지난 1999년부터 추진해 온 아시아(한국/중국/베트남), 유럽(터키), 미주(브라질)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세계적으로 스판덱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세계 고객들에게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다양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스판덱스 메이커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효성은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 매출의 75%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3개 공장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베트남 공장,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터키 공장이 가동 중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