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일전, 盧 추모열기 차단 노림수'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최성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은 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다음날인 5월24일 한일 축구전을 개최키로 한데 대해 "노 전 대통령 서거 추모열기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라고 비난했다.최 부의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반일감정이라는 휘발성이 강한 사안을 앞세워 노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추모와 애도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꼼수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월드컵에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차원의 평가전을 갖는 일은 중요하지만, 24일 평가전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며 "오스트리아 빈스부르크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하기로 계획한 직전일에 평가전을 갖는 것은 전력 향상에 유의미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월드컵 16강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는 대표팀이 유럽이나 아프리카 또는 남미 팀이 아닌 같은 아시아권 팀과 경기를 갖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스포츠를 이용해 고인의 뜻을 기리는 기간을 어지럽히고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적 노림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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