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데뷔 20년을 맞은 배우 이병헌이 한류 배우를 넘어 '월드스타'로 우뚝 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13일 오후 방송된 'KBS 설 특집 한류기획-이병헌이 있다'에서 이병헌은 지난해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를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뒤 더 커진 자신감과 위상, 향후 목표에 대해 가감없는 느낌을 전했다.이병헌은 "해외에 나가서 국위선양한다는 마음으로 연기하다보니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며 "할리우드 레드카펫을 밟을 때 우리 교포들이 나를 향해 '자랑스럽다'고 크게 외쳤는데 그 순간 소름이 쫙 끼쳤다. 감동이 지나치다 못해 뭉클한 느낌이었다"고 감격해 했다.이날 방송에는 미국 영화팬들이 이병헌의 사인을 받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리는 모습, "이병헌은 성룡같은 액션배우가 떠난 자리를 확실하게 이을 배우"라는 미국 시민들의 기대, 할리우드 명소 맨 차이니즈 극장 앞에 이병헌이 '지.아이.조'에서 연기한 스톰 쉐도우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한 모습 등이 담겨 그가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음을 보여줬다.영화 '지.아이.조'의 프로듀서는 "우리는 배우의 연기를 잠깐만 봐도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는데, 이병헌은 그의 작품에서 너무나 돋보여서 길게 보고 말고 할 게 없었다"며 '지.아이.조' 속편에서 스톰 쉐도우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는 암시를 줬다. 이병헌은 또 "식스팩(일명 왕(王)자 복근)이 사라졌다. 잠시 감춰두고 있다"고 농담을 하거나 2009년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후 어머니에게 가장 먼저 전화해 처음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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