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고(故)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특별선거(보궐선거)가 19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상원에서 그동안 공화당의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저지할 수 있는 60석(무소속 2석 포함) 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안의 성패 여부도 이번 선거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메사추세츠 지역은 지난 1953년 존 F.케네디 전(前) 대통령의 당선 이후 50년 이상 케네디가(家)가 지켜온 민주당의 텃밭지역이다.하지만 지난해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타계한 이후 조 케네디 하원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반세기 만에 비(非) 케네디가 당선자가 나오게 됐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민주당 후보인 마사 코클리가 공화당 후보인 스콧 브라운을 쉽게 물리칠 것으로 여겨졌으나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결과가 뒤집힌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연방상원에서 '슈퍼 다수당'의 지위를 잃을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케네디 전 의원의 부인인 비키 여사까지 선거전에 나섰으나 결과는 예측 불허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 증시에서는 의료 개혁안이 지체될 것이라는 우려를 호재로 헬스케어 및 제약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의료제품생산업체 애트나는 전일 대비 4.24% 오른 32.6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건강보험업체 유나티티드 헬스그룹(3.26%), 제약업체 머크(2.66%)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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