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린나이코리아(대표 강원석)가 서울 사옥을 매각하고 인천 본사로 회사 기능을 집중한다.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무차입 경영회사(Clean Company)'를 위한 기업의 체질개선을 위한 조치로 자산 매각을 선택했으며, 인천과 서울로 이원화됐던 조직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한일 합작사인 린나이코리아는 과거 외환위기 직후 일본에서 들여온 55억엔 규모의 차입금에 대한 이자상환과 매출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어오다 올 들어 일본 린나이재팬에 보유지분 대부분을 넘긴 상태.현재 최대 주주는 일본린나이로 전체 지분 가운데 88.6%를 차지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막대한 엔화 차입금의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해 최근까지도 경영 악화설이 제기돼 왔다.회사 측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출 위주의 성장에서 손익관리에 무게를 두고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며 "이번 자산의 매각으로 한층 더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금융비용 절감과 대외신용도 향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고객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영업조직은 서울에 거점을 두고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한편 1995년 준공된 서울 사옥은 연면적 1만6700㎡ 규모로 지상10층 지하2층 빌딩으로 2010년 말 개통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철도 홍대입구역과 인접해 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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