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 월드컵을 잡아라!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본선 조 추첨을 끝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의 막이 올랐다. 이에 전 세계 기업들은 내년 6월 개막하는 월드컵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각 기업들은 월드컵에 대비한 사전 스포츠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현대차 선발고객, KT 초청고객 등 총 1500여명과 함께 '월드컵 조 추첨식 공동응원전'을 개최했다. 기아자동차는 ‘기아 마스코트 프렌드’, ‘기아 아마추어 축구 월드컵’ 등 글로벌 월드컵 프로그램을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하고 월드컵 기간 중에는 주요 경기장에 기아차 전시공간을 마련해 신차 전시, 현장 이벤트들을 펼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박지성 선수를 내년 국내 전속 광고 모델로 계약하고, 박 선수의 월드컵 무대 모습에서 소비자들이 SK텔레콤도 함께 연상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KT도 내년 도심 곳곳에서 길거리 응원전 후원을 검토하는 등 대규모 월드컵 마케팅 준비에 착수했다. 특히 내년에는 국민들이 최대한 많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를 여럿 개최하거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대표 축구팀 후원을 통해 대표팀 선수 트레이닝복에 '올레 KT' 등 자사 슬로건을 새겨 넣은 등의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코카-콜라는 지난 9월 21일부터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FIFA와 코카콜라간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이번 투어는 내년 5월 4일 주최국인 남아프리카에 도착하기 전까지 225일에 걸쳐 86개국을 돌게 된다. 한국에는 내년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품 월드컵 트로피가 머물게 된다. 아디다스는 월드컵 조 추첨과 공인구 공개 행사가 있는 5일 오전 명동 아디다스 펴포먼스 컨셉 스토어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런칭 행사'를 열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추첨을 통해 월드컵 공인구 등을 증정했다. 롯데홈쇼핑은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며 지난 4일까지 고객들에게 우리나라와 같은 조가 될 3개국를 맞히는 이벤트를 열었다. 정답을 맞힌 고객에게는 적립금 100만원(1등 1명) 등을 지급한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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