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최근 남북함정의 서해상 충돌과 관련한 언론보도와 관련,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작은 언급도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언론에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관계 및 북한관계에서 우리 언론이 조금 과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데도 북한 군부의 동향 등을 언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실제로 북한은 현재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난번 서해에서 북한 선박과 교전 있는 북한이 성명을 내고 ' 가만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그같은 언론 보도로 국민의 걱정이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현재까지 보고되고 있는 이상징후가 없으며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까지 민간 자체 판단에 따라 방북 연기한 사례는 몇 건 있지만 남북 교류 사업은 현재 별 다른 동요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입출경도 평상시와 다름없고 남북교류협력 협의사무소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군 통신선 개설을 위한 물자전달과 공사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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