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곰의 털이 몽땅 빠지면 어떤 모습일까.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독일 라이프치히의 한 동물원에 실제로 털 빠진 곰들이 살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동물원의 암컷 곰들은 한결같이 머리뿐 아니라 몸 전체의 털을 잃고 말았다. 수의사들은 이들 곰을 ‘대머리’로 만든 원인이 뭔지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다만 유전적 결함이 아닐까 추정할 뿐이다.지금쯤이면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 커다란 발톱 말고는 온몸이 털로 무성해야 정상이다. 그러나 녀석들은 몸에 뾰루지가 돋고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헐벗게 됐다.녀석들에게는 불행한 일일지 모르지만 동물원은 요즘 대머리 곰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댄다고.동물원측은 털 빠진 곰들이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축사의 난방 온도를 예년보다 높여줄 계획이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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