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연기금 투자풀 주간사로 선정 받는다면 공적자금 회수율 상승 효과를 유발할 것이다"
이정철 우리자산운용 사장은 3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연기금 투자풀 주간사로 선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연기금 투자풀의 현재 추정 수탁 규모 15조원을 고려할 경우 주간사 선정시 총관리자산(AUM)은 29조원 수준으로 늘어나 업계 3위권 규모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가정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약 1000억원 이상의 매각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우리자산운용은 현재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외국계 컨설팅회사와 전략을 논의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연기금 투자풀 주간사로 선정받기 위해 우리자산운용을 비롯해 삼성투신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그 동안 이슈가 됐던 크레딧스위스그룹(CS)과의 분리 작업은 지난 28일 우리금융지주가 CS로부터 우리자산운용 지분을 모두 인수함으로써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향후 CS그룹과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또한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현재 국고채권 ETF 및 기관자금 유치로 전년 말 대비 수탁고가 1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ETF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고채ETF는 설정 초기부터 업계 1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LP(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우리투자증권이 맡아서 하고 있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현재 우리자산운용의 수탁고는 14조원 규모로 업계 7위 규모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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