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시축전 개최 검토 중'

안상수 인천시장, 25일 폐막한 인천세계도시축전 관련 기자회견...'대회 개최 목적 100% 이상 달성' 등 성공적 행사 자평

안상수 인천시장은 지난 25일 폐막한 인천세계도시축전과 관련해 26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을 글로벌 브랜딩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혔다. 사진=김봉수기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제2의 인천세계도시축전' 형태의 대형 국제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안상수 인천시장은 지난 25일 폐막된 인천세계도시축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괄목상대한 발전 현장과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인천의 가치를 높여가나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끝났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 "인천의 글로벌 브랜딩을 위해 인천세계도시축전과 같은 목적을 가진 국제행사를 2년 정도의 주기로 개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그러면서 "영종과 청라지구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위한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세계적인 디자인 허브로 조성되는 '밀라노 디자인시티'를 중심으로 이벤트를 개최할 경우 매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인천을 또 한번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안 시장은 "도시축전 기간 내 개최한 각종 국제 포럼의 정례화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축전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최대 최다의 국제포럼을 동시에 개최했다"며 "그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특정한 국제포럼의 정례화가 나을지 아니면 기존의 포럼을 유치하는게 나을 지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천세계도시축전의 개최 목적을 100% 이상 충분히 달성했다"고 밝히는 등 행사의 성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인천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인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고 자부한다"며 "이미 1조원대의 투자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고 시민들은 2014 아시아경기대회 등 어떤 국제행사라도 훌륭하게 치러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특히 '인천'이라는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이번 축전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그는 "취임 초기만 해도 해외 어디를 가도 인천을 알지 못해 서운했었다"며 "도시축전으로 인해 국내외 지도자들과 석학들이 축전 기간 동안 인천을 찾아 칭찬을 아끼지 않고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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