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이찬호] 춘천시 대표적인 향토 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한 관심이 아시아권으로 번지고 있다.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동에서 시작된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한 관심이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돼 아시아권 방송사들의 TV 요리 프로그램을 위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인도네시아 지상파 방송인 매트로 TV는 6일 남이섬을 찾았다. 매트로 TV는 이날 인도네시아 유명 쉐프인 윌리엄 웡소와 동행, 닭갈비와 막국수 만들기 체험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을 참관한 춘천시 관계자는 “윌림엄 웡소가 촬영이 끝난 후에도 ‘베리 굿’을 연발하며 닭갈비를 먹었다”며 “그는 음식이 맛있는데다 종교적으로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좋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매트로 TV의 방문은 강원도가 인도네시아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위해 추진한 것으로 이들은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해 한식전문점인 운암정의 궁중요리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에 촬영한 내용은 ‘윌리암 웡 세리타라사’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다.닭갈비 막국수에 대한 아시아권 방송사의 촬영은 강원도 출신으로 두바이 7성 호텔인 버스 알 아랍호텔의 수석 주방장이자 세계적인 스타 쉐프인 에드워드 권이 두바이 텔레비전을 통해 닭갈비와 막국수를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이스라엘 TV가 닭갈비와 막국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해 방영했다.춘천시 관계자는 “아시아권의 방송사 방문은 물론 최근 독일의 한 항공사가 기내식으로 춘천 닭갈비를 제공하기 시작하는 등 춘천 향토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kabear@joongang.co.kr>▶이찬호 기자의 블로그 //blog.joins.com/ka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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