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 이득 요구하는 PC해킹도 증가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국내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DDoS) 공격의 절반 가까이는 금품을 노린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정현 의원(한나라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1월 최초 접수된 이후 2009년 8월 현재까지 총 136건의 디도스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이중 51건은 금품 갈취형인 것으로 조사됐다.금품 갈취형 디도스 공격은 2006년 1건에서 2007년 12건, 2008년 27, 그리고 2009년 8월 현재 12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금품 갈취형 디도스 공격의 사례로는 2007년 9~10월 게임아이템 거래 사이트 공격 및 금품 요구, 2008년 3월 미래에셋 홈페이지 1시간 다운 후 금품요구 등이 있다. 또한 2009년 1월 하나은행 계좌에서 2100만원을 중국 해커에게 이체하는 등 최근의 디도스 공격은 금전적 이득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 이정현 의원측의 지적이다.이정현 의원은 "디도스 공격을 받더라도 회사 신뢰도 훼손과 고객이탈을 우려해 쉬쉬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며 "이런 기업들의 사정을 감안해 정부는 정보보호에 대한 조속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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