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가 월 매출 4000만원 사장 됐다(종합)

강남구청으로 부터 무보증 5000만원 대출 받아 마이크로크레딧 1호 점 '행복을 파는 과일 가게' 이준용 사장 화제 주인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실직자가 구청에서 무담보로 5000만원 대출을 받아 월 매출 4000만원의 사장님으로 변신했다.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 1호인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 이준용 사장(사진)은 대규모 물류업체에서 청과류를 담당하다 갑작스런 실직과 장모의 암 투병, 커가는 자녀들을 바라보며 실의에 빠져 있었다.그러나 그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보였다. 바로 강남구가 시행하는 희망실현창구 창업지원사업이 그 것.

실직자에서 월 매출 4000만원 사장이 된 이준용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 사장.

그의 열정과 의지를 높이 평가한 강남구는 그에게 무담보로 5000만원의 창업자금을 대출해 주었고 2008년 12월 창업한 이래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월 매출액 4000만원이 넘는 과일가게 사장이 됐다. 자칫 그 싹을 피우지도 못했을 그의 꿈이 강남구의 희망실현창구 창업지원사업을 만나 결실을 맺고 있다.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한 마이크로 크레딧(Micro-credit, 희망실현창구 창업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다.지난해 12월 9일 1호점을 시작으로 25개 업체에 9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그 중 19개 업체가 영업중이다. 현재 영업중인 업체중에 새 종로김밥 황해도순대 훼미리마트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 등 영업운영 실적은 월 평균 매출액이 3000만원이 넘는다. 소액자본으로 창업한 소규모 점포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결실을 맺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단순한 자금 대출에만 그치지 않고 사업장 입지 선정과 업종선택부터 개업후 운영에 필요한 경영 노하우까지 지속적으로 컨설팅하는 등 꼼꼼한 사후관리도 한 몫을 한 결과다.강남구 박종철 기업지원과장은 "이들 창업자는 월 평균 휴일이 1.6일에 불과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그 중 50%는 아예 휴일 없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들의 이런 열정과 성공을 향한 강한 의지가 드디어 그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제 창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기존창업자와 신규신청자를 연계해 주는 멘토링시스템 도입등 저소득층 창업희망자들이 꿈을 현실로 이루어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업지원과 (02)2104-199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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