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다보스포럼 中서 오늘 개막...녹색성장 화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하계 대회가 10~12일 세계 각국의 정ㆍ관ㆍ재계 13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중국 다롄(大連)에서 개최된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하계 다보스포럼에서는 '성장모델 재구축(relaunching Growth)'이라는 화두 속에 대체에너지 개발 등 녹색성장이 부각될 전망이다.상반기 위기극복에 대한 전세계의 가열찬 노력에 이어 하반기 출구전략 논의 시점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포럼은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성장모델 특히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각국의 실천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녹색성장의 투자대상은 무엇이며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내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상반기에는 각국이 '급한 불만 껐다'고 할 정도로 단기적 해결에 집중한 만큼 향후 장기적 지속성장을 위한 산업구조개편ㆍ기술 혁신 등도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그동안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성장모델을 다시 한번 비판적으로 반추해보고 실물과 금융간 조화와 건전한 소비구조 개선 등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이밖에 금융위기 이후 세계 금융시장 구조개혁 방안도 주요 의제로 채택됐으며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CEO 회의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도 발표될 예정이다.중국에서 열리는 포럼인 만큼 중국과 아시아경제를 주제로 한 세션도 많이 마련됐다.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10일 저녁 개막연설을 통해 언급할 세계 및 중국 경제 현황 진단과 전망 등도 놓쳐서는 안될 키포인트다.한국에서는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ㆍ민유성 산업은행장ㆍ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ㆍ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티모시 플린 KPMG 회장ㆍ벤 베르와옌 알카텔-루슨트 최고경영자 등 8명의 글로벌 기업 지도자들도 경영노하우 전수를 위해 멘토(조언자)로서 자리를 함께 한다.2007년부터 시작돼 중국에서 계속 열리는 하계 다포스포럼은 매년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동계 대회와 구분된다.동계 다포스포럼은 선진국 정상들을 비롯해 세계 1000대 기업을 위주로 하는데 반해 하계 다보스포럼은 주로 신흥국가 지도자들과 신흥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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