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형 디스플레이가(LFD)가 중국 서안의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을 장식한다. 삼성전자는 서안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 건립 30주년을 맞아 최첨단 정보표시 대형디스플레이 460UT 16대와 700DXN 3대와 솔루션을 기증하기로 했다. 최근 확대하고 있는 문화마케팅의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은 중국 최초로 대륙을 통일한 진시황의 무덤에서 발견된 수백만개의 병사와 말 모형들이 전시된 곳이다. 중국이 보유한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불가사의한 곳으로 손꼽힌다.이번에 설치되는 460UT는 지난 5월 출시한 세계서 가장 얇은 베젤간 두께(6.7mm)를 자랑하는 최첨단 디스플레이다. 전 세계 공공장소용 비디오 월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460UT를 가로·세로 4대씩 이어붙여 총 16개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초대형 비디오 월을 병마용 2호 갱에 설치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병마용 갱 전경과 관련 영상 자료 등을 초고화질 영상으로 제공하며 병마용의 장엄함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70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700DXN 2대는 박물관 1호갱 입구에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전문적인 문화 역사 정보를 전달한다. 나머지 1대는 박물관 내부 고고학 연구소에 설치, 연구용 디스플레이로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연간 3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중국의 대표 유적지에 최첨단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함으로써 브랜드 노출에 따른 파급효과는 물론, 세계 문화 유산을 지원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의 이미지도 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6월 고대 그리스 문명의 중심인 아크로폴리스 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조르주 퐁피두 센터 등에 대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설치하는 등 세계적인 역사 유적지 및 박물관에 잇달아 진출해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최한영 삼성전자 중국 성도지사장은 "이번 문화마케팅은 영상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최고 메이커로 우뚝 선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력이 2200년 전 고대 문명과 만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 내 문화 유산을 적극 지원해 현지서 사랑받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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