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 中企 현장방문
내달 출범 예정 '정책금융공사' 통해"광주은행 등 현지 금융기관 역할도 중요"진동수 금융위원장, 광주 中企 현장점검 방문
진동수 금융위원장(사진 앞줄 가운데)은 2일 광주지역 중소기업의 금융관련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광산구 평동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사진은 삼광실업 작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광주·전남지역은 영세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제2금융권 대출비중이 높고 이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금융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바 '중기 특화 정책자금' 공급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2일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관련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를 찾은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한 현장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은행 평동산단지점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한 뒤 평동산단 내 입주업체인 한국정밀과 삼광실업을 차례로 둘러봤으며 이후 송기진 광주은행장과 임충식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 유태준 신용보증기금 이사, 곽만수 삼광실업 대표 등 중소기업 대표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다음달 출범예정인 정책금융공사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자금 공급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정책자금을 활용하면 중소기업들의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진 위원장은 이어 "광주은행같은 현지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자금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와함께 진 위원장은 같은 보증서인데도 은행마다 금리를 다르게 적용한다는 일선 중소기업 대표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금융회사는 고객의 손익기여도를 분석해 금리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지만 금리 차등화가 되지 않도록 챙겨보겠다"고 답했다.진 위원장은 또 중소기업에 한해 '출구 전략' 적용을 늦춰달라는 요청에 "최근 경제지표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경기회복 속도와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출구 전략'을 추진할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제한 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를 고려할 때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적용할 것이고 먼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산업'이 중소기업에는 큰 혜택을 주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진 위원장은 "녹색인증제도를 도입하고 녹색산업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실천단계에 접어들지 못해 중소기업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현실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진 위원장은 끝으로 "자금수요가 일시적으로 많이 몰리는 추석을 맞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서 각각 1조원씩 특별자금을 지원하며 기업은행의 경우 5000억원을 중소기업용으로 책정했다"며 "광주지역은 산업단지 규모나 물류 인프라 등에서 다소 취약하지만 첨단단지의 광산업, 평동공단의 금형 산업, 남해안 일대의 태양광발전소 등 산업단지별로 업종을 특화, 발전시켜 나간다면 결코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을 것이다"고 중기 대표들을 격려했다.광남일보 기수희 기자 hiyaa1020@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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