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KBS 개그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오는 6일 방영분으로 10주년이 된다. 지난 1999년 첫 방을 시작한 '개콘'은 스탠딩 개그를 지향하며 많은 유행어와 스타들을 배출했다. '개콘'은 개그 사관학교라 불리우며 시청자들에게 한결같은 웃음을 선사해왔다. 최근에는 '웃기지 않으면 퇴출'이라는 기조아래 많은 코너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개콘'의 전 코너는 시청자들에게 골고루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 예능 1위를 탈환하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도약하고 있다. '개콘'의 인기 비결을 재조명한다.예능 프로그램에서 KBS '개콘'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스탠딩 코미디로 승부수를 띄우는 '개콘'은 최근 트렌드인 야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경쟁해도 좀처럼 밀리지 않는다.지난 8월 29일 방영된 '개콘'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 23.2%로 예능 1위에 올랐다. 물론 이전에도 '개콘'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하며, 예능 인기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그럼 과연 '개콘'의 인기비결은 무엇인가?우선, '개콘'은 한 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구조가 아닌 각각의 코너가 인기를 얻으면서 막강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단막식으로 되어 있는 코너에 실증을 내지 않는다. 현재 '개콘'에서 하는 프로그램은 '봉숭아 학당''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할매가 뿔났다''성공시대'DJ변''뿌레땅 뿌르국''그냥 내비둬''비비 엔터테인먼트''LA 쓰리랑''워워워' 등으로 이 모든 코너는 경쟁을 통해서 살아남은 그야말로 검증된 코너들이다.또한, 코너를 이끌어 나가는 개그맨들의 활약도 대단하다.지난 2008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남자우수상을 수상한 황현희는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민상과 호흡을 맞춘 황현희는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을 펼쳐 소비자가 불편해하는 부분을 개선하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얼토당토하지 않는 상식 밖의 문제점이라 '웃음'을 유발시킨다. '분장실의 강선생님'은 강유미도 돋보이지만, 안영미의 역할도 크다. 안영미는 '분장실의 강선생님' 뿐만 아니라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냥 내비둬'의 장동혁의 입담도 인기다. 장동혁은 특유의 사투리를 통해서 남녀 커플의 행동에 일침을 가한다. 이 외에 다른 코너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개콘'의 1위 탈환에 견인차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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