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자본요건 강화 '유동성 고삐'

중국의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은행 자본요건을 강화해 대출 고삐를 조일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지난 19일 은행들에 자본규정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지침을 보냈다. 초안을 직접 확인한 한 소식통은 "은행들의 보완자본에서 후순위채나 하이브리드 채권을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CBRC는 또 은행에 오는 25일까지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응답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정부가 자본조건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을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인 12%로 늘리기 위해 대출을 억제하고, 증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날 중국증시는 지난 8월 대비 20%이상 떨어지면서 '베어마켓' 진입을 경고했다. 증시 하락세는 중국 정부가 과잉 유동성에 대한 우려로 대출의 고삐를 죌 것이라는 전망이 불거져 나오면서 촉발됐다. UOB카이히안의 션 난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은행 업계의 핵심적인 자금줄을 차단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은행들은 자기자본 비율 확대 및 대출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올들어 중국 은행들은 지난해의 3배에 이르는 총 2369억 위안(346억 달러)에 이르는 후순위 채권을 매각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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