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대표 노병용)가 오는 21일 중국 칭따오(靑島)시에 라오산점을 오픈한다.지난 2007년 인수한 중국 마크로(Makro) 8개점과 올 3월 오픈한 청양(城陽)점을 포함해 중국 내 10번째 점포이며, 유통업체가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건축해 점포를 오픈하는 그린필드(Green field) 방식으로는 중국 롯데마트 중 두 번째다.롯데마트 라오산점은 지하 2층~지상 1층에 매장면적 약 1만1600㎡(3500여평) 규모로, 지상 1층은 영업 및 각종 편의시설로 꾸며지고 지하 1층은 임대매장, 지하 2층은 500여대 규모의 주차공간으로 사용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이다.라오산구는 최근 아파트와 상업시설 등이 본격 들어서고 있는 칭따오시 내 신개발 지역이자 해수욕장과 맥주축제로 유명한 관광지. 핵심 상권인 인근 3km 이내에는 모두 12만4000세대에 인구 34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청양 상권과 비교할 때 소득 수준이 1.7배 가량 높아 중상류층의 매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재헌 롯데마트 청도법인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선진화된 한국적 마케팅 시스템을 접목해 지역 주민들에게 최저가격 할인점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라며 "특히 최고 품질의 상품으로 지역 내 1등 할인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오산점 오픈으로 롯데마트는 중국 10개점, 인도네시아 19개점, 베트남 1개 점 등 아시아 3개국에서 30개 점포를 운영하고 됐다. 국내 롯데마트 64개 점포를 포함하면 모두 94개 점포다.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는 국내에 69개, 해외에 32개를 합쳐 1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점포망을 구축하게 될 예정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칭따오 청양점에 이어 라오산점을 추가함으로써 기존에 영업중인 JUSCO, 까르푸 등 글로벌 대형마트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며 "연내에 베이징에도 점포를 오픈하고 향후 화북(華北) 지역을 중심으로 부지 확보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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