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기자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 1년 사이 3400억 원을 벌어들였다(사진=블룸버그).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에 관한 한 어릴수록 유리한 점이 많다. 사실 30세 이상 여배우 가운데 영화 주인공으로 발탁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TV 드라마는 20대 여배우들 차지다. 팝뮤직은 16세의 세상이다.수입에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할리우드 여성 스타 소득 순위 톱15 리스트를 보면 절반 이상이 40세 이상이다. 50세를 웃도는 스타도 4명이나 된다.이들 여성 스타의 2008년 7월 1일~2009년 6월 30일 소득을 모두 합하면 9억2000만 달러(약 1조1400억 원)다.올해 순위에서 1위는 TV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55)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윈프리는 2억7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쇼 외에 닥터 필과 레이첼 레이의 토크쇼 프로그램 지분도 갖고 있다.윈프리는 시리우스 방송과 5500만 달러 상당의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게다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와 손잡고 올해 안에 케이블 채널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포브스가 부(富)와 인기도를 종합해 해마다 발표하는 '유명 인사 100인' 리스트에서 윈프리는 올해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에게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수입에서 졸리는 윈프리의 적수가 못 된다. 같은 기간 졸리는 2700만 달러를 벌어들여 1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