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축전]개막 첫날 인근 도로 ‘주차장’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 첫날인 7일. 오전 10시 40분 제2경인고속도로는 주차장이다. 4차로 중 한개 차로는 주정차 구역인 것같은 인상을 준다.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선다. 1km는 될 듯하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는데 무려 20분이 걸린다. 오전 11시 주변 도로는 인천도시축전 행사장으로 가기 위한 차량들과 남동공단 진입 차량들로 뒤엉켰다.차량들의 움직임이 없다. 차량속도 0km/h다. 5분쯤 지나 차량이 움직인다. 3km/h다. 도시축전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드는 차량들을 소화하지 못해서다.송도국제도시로 들어서자 교통흐름이 어느정도 원활하다. 차로가 편도 2차로에서 편도 4차로로 넓어지면서 차량 소통에 숨통이 트인다.<strong>◇넓은 현장, 안내상황은 '낙제점'</strong>= 송도국제도시는 도로 옆 가로등 게양대에는 도시축전을 알리는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낀다. 도로 주요교차로에는 경찰들이 배치돼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한다.도시축전 행사장쪽으로 차량을 이동했다. 행사진행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워낙 넓어 이정표만을 보고 가기에 무리가 따른다. 길을 찾기 어려우면 행사진행요원 또는 경찰에게 행사장을 물으면 된다.사전 홍보와 달리 비로 인해 야외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찾아온 시민들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strong>◇“뷰티플” “원더플”...세계인들 탄성</strong>= 도시축전 행사장에는 쉴새없이 셔틀버스가 들락거린다. 행사장 입구는 주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는 인파들로 북적인다. 11시30분 행사장 입구에서는 한바탕 풍물놀이가 펼쳐진다. 입구에 마련된 조그마한 공연장에 삼삼오오 세계인들이 모여든다.관중 속에서 '뷰티플', '원더플'을 외치는 세계인들의 탄성이 나온다. 어떤 이는 풍물 가락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기도 한다.행사장 입구에서 행사진행을 맡은 한 진행요원은 “비가와서 외부행사를 취소했다”며 “그럼에도 도시축전을 찾는 관람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행사장마다 볼거리들이 다양해 가족과 함께 나들이 삼아 방문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인천세계도시축전은 7일 개막과 함께 10월 25일까지 80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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