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빚더미.. 개인워크아웃 급증

개인워크아웃 신청 3526명··· 전년 대비 43.5% 급증프리워크아웃도 328명 접수··· 상담자수는 2배 늘어올 상반기 광주ㆍ전남지역에서 경기침체로 빚을 갚지 못해 개인 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주ㆍ전남 지역에서 이자감면과 원금 상환기간 연장 등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은 총 3854명에 달했다.  개인워크아웃은 개인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내기 전에 채무를 일부 탕감해 주거나 만기를 연장해 개인에게 신용회복의 기회를 주는 제도로 금융채무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 불이행자가 신청할 수 있다. 프리워크아웃은 이자를 3개월 미만 연체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상반기 광주ㆍ전남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총 3526명으로 지난해 동기(2457명)보다 1069명 43.5% 급증했다. 분기별로는 올 1분기 1792명, 2분기 17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5.2%, 31.0% 증가했다.  전화ㆍ방문 등 상담 실적도 올 상반기 7206건에 달해 지난해 동기(3834건)보다 3372건(87.9%)가 급증했다. 특히 2분기에만 4211건이 몰려 지난해 같은 기간(1973건)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4월부터 개시한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도 328명으로 전체 5725명 가운데 5.7%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신복위 광주지부 관계자는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프리워크아웃이 시행되면서 신청 미달자들이 자연스럽게 개인워크아웃으로 옮겨갔다"며 "이로 인해 올 상반기 신청자들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올 상반기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5만196명으로 작년동기(3만3538명) 보다 45.3% 증가했으며 분기별 신청자는 1분기 2만4004명에서 2분기 2만6192명으로 9.1% 늘었다. 2분기 신청자를 보면 40대 신청자가 전체의 34.3%인 900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신청자가 33.1%인 8660명으로 나타나, 30∼40대의 신청자가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소득별로는 100만원 이하의 신청자가 전체의 55.4%인 1만45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100만원초과 150만원 이하의 신청자가 30.8%인 8069명으로,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신청자가 전체의 86.2%를 차지했다. 전체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도 5725명에 달해 하루 평균 102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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