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뉴스)
맥주 애호가들이 반색할 소식 한 가지. 이른바 '맥주 뱃살'은 맥주보다 유전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독일·스웨덴의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맥주 애호가가 과체중으로 발전할 확률은 높지만 살이 복부에 집중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연구진은 남녀 2만여 명을 평균 8년 6개월에 걸쳐 관찰했다. 그 결과 맥주를 하루 2파인트(1파인트는 약 568cc) 정도 마시는 남성 '술고래들'의 체중 증가가 가장 심했다.이어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의 엉덩이와 허리 둘레 비율을 조사했다. 어떤 유형의 음주 형태가 'X배'와 연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조사 결과 뱃살은 모든 유형의 음주집단에서 고루 찾아볼 수 있었다.따라서 뱃살은 맥주가 아니라 유전적 요인과 더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
(사진=블룸버그뉴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의 몸무게, 허리·엉덩이 둘레를 측정하고 이후 당사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체크·기록해달라고 요청했다.모든 실험 대상군에서 맥주를 마시면 허리·엉덩이에 살이 붙었다. 하지만 살이 복부로 집중되는 것은 아니었다.연구진은 "맥주를 마시면 허리 둘레만 느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체중이 증가한다"며 "그러므로 체중 유지 차원에서 맥주 소비를 제한하는 게 중요할 듯싶다"고 설명했다.맥주에 지방은 전혀 없다. 칼로리는 와인보다 적다. 맥주 1파인트에 200칼로리, 와인 1파인트에 400칼로리 정도 함유돼 있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