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일기자
유림공원의 모습
대전에 명품 도시숲 공원이 생겼다. 계룡건설은 28일 박성효 대전시장, 이완구 충남도지사, 공원조성 관계자, 일반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림공원’ 개장식을 갖는다. 유림공원이 문을 열면 한밭수목원(39만4000㎡)과 대전정부청사 내 도시 숲(4만5000)에 이어 대전에 또 하나의 도시 숲이 생긴다. 유림공원은 2007년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희수를 기념한 사회환원사업의 하나로 사재 100억원을 내 조성됐다. 유림공원은 대전시 유성구청 앞 갑천과 유성천 삼각주 일대에 있으며 규모는 5만 7400㎡(1만7400평)이다. 공원엔 안면송, 속리산송, 은행나무, 벚나무, 백송 등 교목류 70종 2000여 그루와 영산홍, 철쭉, 황매화, 회양목 등 관목류 26종 7만5000여 그루가 심겼다. 백일홍, 튤립, 관상용 양귀비꽃, 패랭이꽃 등 108종 25만5000여 본의 꽃도 어우러졌다. 또 은행나무 숲길, 메타세쿼이아 숲길, 이팝나무 숲길, 벚나무 숲길 등 각 나무를 주제로 한 테마산책로가 만들어져 공원 안에서 다양한 나무군락을 볼 수 있다. 공원 서쪽엔 각종 테마공원과 화훼원, 만남의 광장, 관리사, 화장실, 바닥분수, 파고라, 한반도 모양의 반도지(연못), 유림정(정자), 벽천, 물레방아 등이 있고 동쪽엔 야외무대와 다목적 잔디광장, 전망대, 수변데크, 어린이놀이터 등이 있다. 특히 2600㎡ 규모로 한반도 모양을 본 따 만든 연못인 반도지(半島池)엔 연꽃 등 수생식물과 비단잉어, 백조가 살며 벽천과 물레방아 등이 운치를 자아낸다. 기증자인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향토기업으로 컬 수 있었던 것은 우리고장 모든 분들이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밀어주셨기 때문”이라며 “돈을 내놓는 것보다 모든 시민들이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기부하자는 뜻에서 공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공원개장 후에도 1년간 공원관리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수목과 생태계 및 시설물의 사후관리를 맡을 방침이다. 유림공원은 대전시에 기증된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