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한상진이 KBS2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투철한 기자 정신을 발휘.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상진은 지난 6일 방송된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선풍 역을 맡아 강직하고 냉철한 사회부 기자의 면모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한상진은 선풍 역을 착하고 선박하게 선보이며 어릭숙하지만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드라마의 활력을 더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그는 6개월에 걸쳐 취재한 한 국회의원의 비리사건 방송보도가 취소돼 울분을 터트리는 모습을 그렸다.
특히 그는 평소 좋아하고 따르던 방송국 국장님(김용건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존립목적이 뭡니까. 언론의 역할이 뭡니까. 권력에 아부하고, 있는 자들한테 아부하고, 아무리 정의의 소리가 있어도 귀 막고, 눈 막고, 입 막아서 원래 있는 놈들, 원래 잘사는 놈들만 잘사는 그런 시덥지 않은 사회 만들려고 제가 기자 됐습니까.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이 방송을 꼭 해야겠습니다" 라고 단호하게 뿌리치며 강직하게 정의를 외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방송에서는 선풍이 이 사건으로 인해 조직 폭력배들로부터 기습 폭행을 당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억울한 사건을 의논하기 위해 방송국 선배를 만나러 나선 선풍이 갑자기 외진 골목에서 검정 양복을 입은 남자들에게 휩싸여 기습 폭행을 당하고 마는 것.
실제로 이달 초 늦은 밤 진행된 기습 폭행신 촬영 현장은 리허설 또한 실제 촬영을 방불케하는 긴장감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에 있는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상진은 "위험한 신은 사실 한 번에 촬영을 끝내야 오히려 안전하기 때문에 촬영 전 리허설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스태프들이 안전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해젔다. 또 '이산' 촬영 당시 한 번 제대로 맞고 기절한 적이 있어서 긴장을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 한 번에 촬영을 잘 마쳐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스태프들의 노력과 준비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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