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CJ제일제당 해찬들 고추장

태양초로 칼칼함 살려

지난해 2000억원 매출액을 달성한 CJ제일제당의 해찬들 고추장은 30년 장류 제조의 노하우가 담긴 제품이다. 1978년 국내 최초로 찹쌀 고추장을 개발한 해찬들은 1992년 태양초 골드 고추장을 출시했다. 고추장 브랜드가 없던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찹쌀 고추장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개발 당시 기존 고추장 제품의 달고 텁텁한 맛을 없애기 위해 안동 태양초 고추를 원료로 사용해 맵고 칼칼한 맛을 만들었다. 재래식 고추장 빛깔과 함께 고추장 특유의 발효향을 함유해 전통 고추장을 선보이게 됐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해찬들을 자연이 빚어내는 장류의 맛을 담아냈다는 컨셉에 맞춰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 자연, 숙성, 전통, 건강 등 해찬들의 핵심가치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고, 패키지도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 띠를 고추장의 붉은 색과 조화롭게 디자인했다. 현재 해찬들의 인기는 1973년 부터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전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도 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엔고현상으로 일본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장류 매출액이 대폭 증가했다. 서울 시내 대형 유통매장 3곳에서 해찬들 고추장은 1월 한 달 동안 매출액 4791만원을 기록하며 90여% 늘었다. 아울러 일본 수출 역시 지난해 보다 300%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인기에 올해 해찬들 장류 제품 매출액이 6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재 일본 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회로 삼고 현지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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