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강동구청 공무원들이 사랑의 요리사로 변신했다.
두 팔을 걷어붙인 직원들의 얼굴에도 땀방울이 맺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신혼 이후 오랜만에 칼질을 해본다”며 “어휴~ 어렵네요. 집사람에게 잘 해주어야겠어요”라며 활짝 웃어보인다. 준비 끝, 장애인 복지시설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주몽재활원으로 출발~. 이날 만들어진 30여 개 사랑의 도시락은 주몽재활원 내에서 생활하는 형편이 어려운 입소 장애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이해식 구청장은 “단순히 요리법을 배우는 교육에서 벗어나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고 손수 편지도 전달하면서 직원들이 가족의 소중함과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행복나눔 요리강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이라는 구정목표에 걸맞게 학습차원의 교육만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인재관리 시스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인해 당초 참여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