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베이스클래식 둘째날 선두 린시컴 2타 차로 추격중
'루키' 오지영(21ㆍ사진)이 한국의 '2승 합작'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오지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ㆍ641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둘째날 3타를 더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완성했다. 선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는 2타 차 공동 2위다. 선두권은 오지영과 함께 수잔 페테르센(미국)이 공동 2위그룹에 합류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크라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스타로 떠오른 린시컴은 주특기인 장타에다 정교함까지 더하며 이번 대회 보기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날 10언더파 62타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던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은 그러나 4타를 까먹어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오지영은 이날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지난해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오지영은 "LPGA투어에서 우승하기는 물론 쉽지 않지만 조금씩 자신감이 붙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지에서는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가 3언더파를 치며 공동 6위(5언더파 139타)로 도약해 신선을 끌고 있다. 이 그룹에 김송희(21)가 진입했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공동 11위(4언더파 140타)다.
이 대회 4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한편 공동 27위(2언더파 142타)에서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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