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이 15일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 칸 팔레드페스티발에서 열린 '박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외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영화 '박쥐'로 6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노리는 김옥빈이 15일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 칸 팔레드페스티발에서 열린 '박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엉뚱한 면모를 과시했다.
김옥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잔인한 뱀파이어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느라 힘들지 않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뱀파이어 영화라 촬영하며 피를 많이 보게 됐는데 이 영화를 끝내고 나서 다른 영화를 볼 때 피가 나오면 반가웠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송강호는 "나는 그다지 잔인한 캐릭터가 아니라서 빠져 나오는 게 특별히 힘들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프랑스 니스공항에 도착한 날 짐을 잃어버렸다는 뉴스에 대해 "극적으로 다음날 찾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에 대해 "한 프랑스인이 에어프랑스를 대신해 사과한다고 해서 영국이나 이탈리아에서도 잃어버린 적이 있으니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줬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뱀파이어가 된 신부 역할을 위해 7~8kg을 감량한 송강호는 "촬영 종료 후 몸무게가 이전 상태로 완전히 돌아가진 않았고 이후 다시 2~3kg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40여분간 열린 기자회견에는 박찬욱 감독에 대한 외신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돼 눈길을 끌었다.
박 감독과 두 배우는 15일 밤 레드카펫과 공식 갈라 스크리닝에 참석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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