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현대건설에 대해 경영권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주요 주주인 외환은행 등은 주주협의회를 통해 결정된 매각제한 해제지분 14.6% 가운데 11.1%를 지난주 금요일 대량매매를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에 매도했다"며 "현대건설의 경영권 매각 작업 진행시 주가 레벨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 등 주요 주주의 지분 감소는 잠재적인 현대건설 경영권 인수자의 지분 확보 부담을 경감시켜 경영권 매각 작업을 보다 빠르고 수월하게 만들 것"이라며 "또 채권은행단 관리하에 있으면서 비교 가능한 타사대비 보수적인 주택 영업과 회계처리로 향후 주택업황 개선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라도 재무리스크가 현저히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수주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양적인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개선이 기대된다"며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의 상승과 경영권 매각 작업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한 적정 프리미엄을 상향하고, 월가율 상승의 추세성을
감안한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의 20% 할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목표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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