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30일 보험사와 연계해 기업의 매출채권을 상환청구권 없이 매입하는 상품을 국내 은행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받은 매출채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경우 구매자의 신용도가 나쁘면 은행과의 거래가 힘든 현실을 감안해 만들어졌다.
SC제일은행은 프랑스 보험사인 코파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판매자·구매자가 모두 국내 거래인 경우를 대상으로 이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이번 상품 출시로 매출채권 거래가 어려웠던 업체에 대해서도 채무불이행시 90%를 보험으로 처리해 거래가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납품업체 입장에서는 매출채권의 조기현금화로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고 구매자의 신용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물품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안정모 SC제일은행 기업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상품을 한국 실정에 맞도록 표준화했다"며 "선진화된 무역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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