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두통환자 급증세

과로, 분노, 우울증 등 스트레스 발생시 나타나는 두통인 '긴장형 두통'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발표한 2006∼2008 두통환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병원을 찾은 긴장형 두통 환자는 2006년 1339명에서 2008년 1866명으로 39.4% 증가했다.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 편두통 환자도 증가세다. 같은 기간 18.1% 늘었다. 반면 스트레스와 관계가 적은 기타 두통환자는 27%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 병원 정진상 신경과 교수는 "경제적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아 두통이 생기거나 악화돼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런 경우 전문의의 적절한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긴장형 두통은 우울증이 있거나 심리적ㆍ신체적으로 과도한 긴장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발생한다. 정 교수에 따르면 직장인에서 흔히 발견된다. 대개 충분한 휴식이나 수면, 진통제 복용으로 사라지지만 거의 매일 아프면서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약물 남용 우려가 있어 전문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한다. 편두통은 스트레스가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약물남용, 카페인음료 과다 섭취, 음주, 흡연 등으로 이어져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매우 연관성이 높은 질환이다. 정 교수는 만성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주고(하루 1시간 운동),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적게 섭취할 것을 권했다. 또 수면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체중조절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만은 두통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