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매거진 엘르 엣진 해외 미디어 업체도 관심"
佛·美와 제휴·투자 유치..5년후 매출 2200억원 전망
"새 출발하는 아인스M&M을 세계적인 마케팅ㆍ미디어 그룹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최종삼 아인스M&M 신임 대표(사진)는 패션 매거진 '엘르', 헤어 소형가전 '바비리스', 속옷브랜드 '앙드레김 엔카르타' 등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크로스미디어 솔루션인 '엘르 엣진'을 세계적으로 키우는 것이 당장 주력해야할 목표라며 14일 이같이 말했다.
'엘르 엣진'이란 매거진, 인터넷, TV, 모바일 등 어떠한 미디어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디지털 매거진 'ZINE'과 하나의 공간ㆍ시간 의미를 갖춘 '엣(at)'을 결합한 신조어.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매거진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매거진에 있는 정보를 디지털 매체로 곧바로 연결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골라 보고 재편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인스M&M은 뉴미디어 사업의 명칭을 기존 'ESEM(가칭 에쎔)'에서 엣진으로 최종 확정했다.
최 대표는 "기존 패션 매거진이 디지털 가상 공간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해외 미디어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와 관련한 뛰어난 기술력을 이미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루이뷔통, 구찌 등 명품브랜드들도 이와 관련한 마케팅과 영업망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인스M&M은 '엘르 엣진'을 주력 아이템으로 이미 프랑스 최대 미디어그룹인 라가르데르사와 뉴미디어 사업 전개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미국 콘에어 그룹과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차적으로 250만 달러(약 33억원) 투자를 약속받았다. 콘에어는 오는 9~10월경 '엘르 엣진'의 공식 런칭 이후 해외시장공략을 위한 2차 투자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LG홈쇼핑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GS울산방송 대표이사직을 거쳤다. 그는 "미디어사업을 키워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대표로 취임하기 전인 올 초부터 아인스M&M에 합류해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엘르TV 모바일과 엘르 엣진 런칭을 착실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미디어사업의 시너지 발생으로 5년후 아인스M&M의 매출이 2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적자사업부문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영화제작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미디어사업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특히 미디어 사업에만 올 한 해 100억원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아인스인터내셔날이 지난 13년간 흑자를 기록한 덕에 자체 자금력이 충분하다"며 "올 초 아인스인터내셔날의 태원엔터테인먼트 흡수합병으로 발생했던 재무재표상 적자는 아인스M&M로 회사가 다시 태어나면서 당장 1분기 결산분에 반영, 적자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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