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0% '연봉 3천 이상이면 지방기업가겠다'

중견련 조사, 희망연봉 2000만원대 중반 많아...9%는 연봉 많아도 지방 안간다

사실상 백수 규모가 35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대학생들은 여전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연봉 3000만원 이상을 준다면 지방기업에 입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중견기업연합회가 최근 두달 간 남녀 대학생및 졸업생 446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대기업 33%, 중견기업 20%, 공공기관 및 공기업 18%의 순으로 구직을 희망했으며 중소기업은 8%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희망연봉은 3000만원 미만이 65%였으며 3000만원 이상은 35%였다. 구간별로는 2600만원∼3000만원 미만이 26%로 가장 많았으며 2200만원∼2600만원이 23%, 1800만원∼2000만원 15%였다. 1800만원 미만은 1%였다. 또한 3000만원∼3400만원 19%, 3400만원 이상도 16%나 됐다. 취업희망 소재지로는 서울이 47%로 가장 많았으며 수도권 35%로 서울 및 수도권이 82%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지역 중에서는 영남권이 10%, 충청권이 4%, 호남권과 강원권이 각 각 2%였다. 동일한 채용조건에서 서울과 지방 및 공단 소재 기업이 있을때, 10명 중 7명은 연봉이 3000만원 이상이면 지방 및 공단소재 기업에 입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연봉과 관계없이 지방소재 기업에 입사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9%에 달했다. 중견기업연합회 관계자는 "응답자의 61%는 취업을 전제로 기업에 대해 알아본 기간이 1년 미만으로 답해 구직자들의 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 교과 과정 및 구직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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