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롯데소주로 바뀌게 될 '처음처럼'호를 책임질 수장은 두산 출신 임원으로 밝혀졌다.
10일 롯데그룹이 발표한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롯데주류BG의 새 대표이사에 두산주류BG 출신인 김영규 부사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대표는 1976년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오비맥주에 입사했으며 이후 두산식품과 두산주류 군산공장장을 거쳐 2006년 12월 두산주류BG 부사장으로 생산부문을 총괄했다.
김 대표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합리적이고 꼼꼼한 성격에 철저한 분석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인사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두산주류는 원래 (주)두산의 주력사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탄생한 회사"라며 "두산이 롯데에 인수되면서 자칫 일어날지 모르는 두산 직원들의 동요를 막고 조직의 안정화를 이끌고 갈 적임자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선 두산주류BG 사장은 롯데주류로 옮기지 않고 두산에 잔류하는 것으로 맘을 굳힌 상태이며 나머지 두산주류 임원들의 인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번 롯데그룹의 임원 인사에서 롯데주류는 롯데그룹 정책본부 이석환 부장이 임원으로 승진, 합류해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이사급 1명만의 인사가 단행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