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은행 '무디스 하향조치 배경 해명 진땀'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이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8개 은행의 장기외화부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조정한 것에 대해 해명하는데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 은행연합회는 9일 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조치와 관련 "국내은행의 건전성 및 유동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국내은행 신용등급이 국가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은행CDS 프리미엄이 한국정부보다 높게 거래돼 무디스의 신용등급 효율성이 떨어지고 경쟁사인 S&P 및 피치 등과도 신용등급 격차가 큰 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도 무디스 평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종구 금융위 상임위원은 이와관련 "이번 재조정은 국내은행의 외화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 아니라 무디스의 평가방법론 변경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A2) 보다 높은 한국 주요 10개은행에 대해 신용등급을 국가신용등급 수준으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하나, 기은, 수은, 국민, 산은, 농협, 신한, 우리 등 국내 은행들의 장기 외화부채에 대한 신용등급이 국가신용등급 수준(A2)으로 조정됐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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