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2000억弗 또 수성..소폭 증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째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1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말대비 5억2000만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환율방어에 적극 나서면서 10월과 11월에 117억4000만달러나 급감하면서 2000억달러 붕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최근 두 달 연속 소폭 증가한 상태하면서 2000억달러 수성에 성공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1709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84.7%를 차지했고, 예치금이 300억5000만달러(14.9%), IMF포지션 5억6000만달러(0.3%), SDR 8000만달러(0.04%), 금 8000달러(0.04%)로 구성되어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지만, 외화 운용수익이 발생함과 더불어 외화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긴 은행들이 외환당국으로부터 기공급 받은 외화자금을 일부 상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주요국가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이 1조9460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1조306억달러, 러시아 4271억달러, 대만 2917억달러, 인도 2477억달러(2008년11월 기준) 순이며, 우리나라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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