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사막의 레이스' 순항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공동 22위권, 엘스는 '주춤'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짙은 안개로 출발시간이 지연되면서 선수들이 연습그린 주변에서 샷을 가다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AFP연합

'넘버 2'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사막의 레이스'에서 순항을 시작했다. 가르시아는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 1라운드에서 11번홀까지 2언더파를 쳐 공동 22위권을 달리고 있다. 선두와는 6타 차지만 아직 1라운드가 미처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간격을 좁힐 여지는 충분하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 탓에 출발이 지연되면서 절반 가량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선두권은 로리 맥일로이(북아일랜드)가 8언더파를 쳐 '깜짝 선두'에 나섰고, 지난해 EPGA투어 상금왕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이 1타 차 2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 대회는 특히 매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단골로 출전해 화제가 됐던 대회다. 우즈가 부상으로 불참한 틈을 타 '무혈입성'을 노리는 가르시아는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데 이어 5~ 6번홀의 연속버디로 탄력을 받았다. 가르시아는 그러나 10번홀(파5) 보기로 상승세가 한풀 꺽었다. 두바이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막의 황태자' 헨릭 스텐손(스웨덴) 역시 11번홀까지 2언더파를 치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선두에 나선 19세의 '골프신동' 맥일로이는 2세 때 드라이브샷을 40야드나 날리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선수. 2007년 프로로 전향해 지난해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진입한 유망주다. 이 대회 최다 우승자(3승)인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한편 12번홀까지 버디 1개의 단출한 스코어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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