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소속사 대표 공식입장 '책임 통감, 조직적 불법행위 없었다'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가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대표는 22일 오후 자사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재 심경을 털어놨다. 정 대표는 "사건의 이유와 전후 사정이 어찌됐든 바람직하지 않은 사유로 우리 회사가 언론에 오르내리며 회사의 이미지와 여러분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것은 대표이사인 제가 부덕하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자책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보도된 추측과 일부 과장된 내용은 실질적인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07년 11월 회사 업무와 무관하게 일부 직원에 의한 두세 차례의 문자 확인이 있었을 뿐 실제 휴대전화의 복제를 통한 도ㆍ감청이나 1년여에 걸친 사생활 감시, 더욱이 저를 포함한 회사 차원에서 사전에 계획되고 조직적인 불법 행위는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우리 소속 연기자의 이적을 우려해 외부와의 접촉을 감시하고 이탈을 막기 위한 회사 차원의 의도가 있었다는 것은 더더욱 사실과 다르며 음해에 불과하다. 현재 문제된 것 이외에 어떠한 문자 확인 등의 일은 전혀 없었음을 자신있게 확인해드린다. 이러한 사실은 앞으로 경찰의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합심해서 위기를 이겨나가자"고 전했다. 이번 전지현 휴대폰 복제 사건으로 인해 변호인단까지 선임한 정대표는 28일께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미 정대표의 친형인 싸이더스HQ 고문과 직원들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