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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섬, 성수기 대비한 저점 매수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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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한섬에 대해 성수기를 대비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섬의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82.4%, 16.2% 증가한 2684억원과 154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0억원(YoY +9.6%), 148억원(YoY +7.5%)로 예상됐다.

출점 효과(YoY +2% 추산)보다는 높은 브랜드력에 기반한 기존점 효율 증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됐다. 전개 브랜드 모두 전년동기 대비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남성복(타임옴므/시스템옴므)이 20%를 상회하는 고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률은 9.2%(YoY -0.2%p)로 예상됐는데, 패밀리세일 호조에 따른 원가율 부담과 아직 저효율 국면의 신규 브랜드들 매출 비중 확대에서 기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월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이하 SKF)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0억원, 11억원(OPM 1%) 수준으로 예상됐다. 비수기와 패밀리세일 호조 영향으로 수익성은 2분기(2.5%) 대비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8월 1일 이후 한섬 지배주주순익 컨센서스는 4.2% 상승한 반면, 주가는 12.1% 하락했다. 이는 8.2 부동산 대책에 의한 소비 위축 가능성, M&A 실적 불확실성, 본업 성장폭 둔화 등에 의한 투자 심리 약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인 8월 소비심리는 109.9, 의류비지출전망은 100으로 여전히 건재했다. SKF에 대한 올해 목표는 인수 전 기획된 재고를 최대한 소진하는 것이다. 재고는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만큼 우려점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또 본업 실적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시각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외형 성장률은 출점 효과 둔화와 신규 브랜드 미도입 영향으로 그 폭이 낮아졌을 뿐, 절대적인 수치(1H17 9.7%)는 여전히 시장(2.7%)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둔화는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신규 브랜드들 영향 때문으로 판단됐다. 더캐시미어(15년 론칭)와 래트바이티(16년) 볼륨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들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단기적으로 수익성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신규 브랜드는 론칭 후 BEP까지 2~3년 소요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양적·질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MF PER 9.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무난한 3분기 실적과 4분기 성수기 및 기저효과(전개 중단 브랜드 관련 비용 소멸)에 의한 호실적 대비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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