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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뜯어보기] 신세계푸드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소주를 부르는 매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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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불맛과 매콤한 짬뽕 육즙의 조화

[신상 뜯어보기] 신세계푸드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소주를 부르는 매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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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두가 있다. 바로 최근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올반 육즙가득 짬봉군만두’(이하 짬뽕군만두)다. 짬뽕군만두는 만두 1개당 35g 크기의 왕교자 속에 돼지고기, 주꾸미를 비롯해 양배추, 대파, 부추, 양파, 마늘 등 국내산 신선채소를 넣어 만든 진한 불맛과 매콤한 짬뽕 육즙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화제의 짬뽕군만두를 먹어보기 위해 퇴근길 집 근처 이마트의 만두 매대를 찾았다. 타 브랜드보다 작은 315g 사이즈 2봉지 묶음이 789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구성돼 있었다. 평소 먹다 남은 만두를 관리하기 불편했는데 1봉지가 남편과 둘이서 먹기에 딱 좋은 양이다.


본격적으로 조리를 시작했다. 신세계푸드가 제안한 조리법에 따라 프라이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른 후 중불로 먼저 옆면을 각 2분씩 굽고 마지막에 밑면을 2분 구웠다. 옆면을 다 굽고 밑면을 구울 때쯤 노릇노릇 구워진 만두피 속에서 빨간색 육즙이 끓어 오르는 것이 보였다. ‘이게 바로 짬뽕 육즙이구나’라는 감탄과 동시에 입안에는 군침이 돌았다.

노릇하게 구워진 만두를 한입 베어 물었다. 바삭하게 구워진 얇은 만두피가 찢어지면서 만두 속에 들어있던 육즙이 입 안 가득 들어왔다. 매운 짬뽕 맛이 났다. 하지만 일반적인 매운 맛이 아니라 고급 중식당의 짬뽕에서 느껴지던 불맛이 함께 났다. 만두 속에 육즙이 들어있다고 해서 건더기는 조금 들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돼지고기를 비롯한 재료들이 꽉 차있는 식감이 들었다. 특히 주꾸미가 들어있어서 육즙에서 해물의 깊은 풍미도 느껴졌다.


잠시 후 조용히 밀려오는 화끈함도 맛봤다.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남편은 ‘아! 이건 소주 안주다’며 소주를 찾았다. 소주를 입 속에 한 잔 털어 넣고 짬뽕군만두를 다시 한입 베어 물었다. 알싸한 소주의 뒷맛을 바삭한 만두피와 매콤한 짬뽕 육즙이 제법 잘 어울렸다.


경기침체와 삶의 고뇌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불맛과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만든 짬뽕군만두. 매운맛 만두라고 하면 수 십 년째 변함 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치만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마니아들에게 차원이 다른 매운맛을 제시한 듯 하다.


지난해에는 ‘치맥(치킨+맥주)’에 이어 ‘왕맥(왕교자+맥주)’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짬소(짬뽕군만두+소주)’가 애주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 같다. 다만 짬뽕군만두를 잘못 베어 물었을 때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는 짬뽕 육즙이 옷에 튀는 것은 신경 써서 먹어야 할 듯 하다. 그리고 왠지 짬뽕군만두로 시작된 매운맛 만두 시장에 또 다른 만두가 등장해 짬뽕 육즙 색깔과 같은 피 튀기는 경쟁이 펼쳐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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