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해양생태계 파괴하는 대형선박, 우리 기술로 해결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국기계硏 홍원석연구원팀, 오존미세기포로 선박평형수 안 유해미생물 등 처리기술 개발

해양생태계 파괴하는 대형선박, 우리 기술로 해결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선박평형수 내 미세기포 발생장치 시연 모습.
AD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배의 균형을 맞춰주는 선박평형수에 오존을 마이크로-나노 크기 기포로 공급, 바닷물 속 생물을 처리하는 원천기술이 세계 처음 상용화됐다.

선박평형수(Ballast Water)는 선박균형을 잡기 위해 선박 안에 담는 바닷물이다. 화물을 내릴 때 물을 끌어들이고 화물선적 때 물을 배 밖으로 버린다. 때문에 바다환경이 다른 곳으로 항해하는 대형 선박들은 선박평형수에 오염물질과 환경을 오염시키는 생물들이 들어있어 이를 실어 나르는 매개체가 된다.


선박평형수 안의 오염물질을 깨끗히 해야 해양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도 최근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를 반드시 달도록 했다.

BWTS는 선박평형수의 선박주입과정에서 바닷물에 들어있는 미생물을 살균하는 기계다. IMO규제 시행에 따라 BWTS시장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이 없어 국내 조선업계에선 순수 국내 기술확보를 위해 힘썼다. 이 기술은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개발키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태인) 연구원들이 선박평형수를 깨끗히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8일 환경기계시스템연구실 홍원석 책임연구원 팀이 오존 미세기포로 선박평형수 내 유해미생물 및 동물성·식물성 플랑크톤 처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한 기술은 고압(3~8bar)이 된 선박배관 안에 노즐을 붙여 저압영역을 만들어 오존기체를 넣고 기체공급부의 미세화장치와 충돌판을 이용, 미세기포를 만들어내는 게 핵심이다.

해양생태계 파괴하는 대형선박, 우리 기술로 해결 기계연 오존 미세기포 이용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을 개발한 홍원석(왼쪽) 책임연구원과 송동근 책임연구원.


기계연이 개발한 ‘오존 미세기포 이용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은 오존을 마이크로-나노 크기의 미세기포 형태로 만들어 기존 오존량보다 20% 적은 양으로도 같은 살균력을 갖는 고효율처리시스템이다.


선박평형수에 넣은 오존 모두가 나쁜 세균을 없애기 위한 작용제로 바뀌면서 남은 오존처리에 더 요구돼왔던 처리설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존 오존방식장치보다 크기, 비용이 줄고 친환경적이란 장점이 있다.


연구책임자인 송동근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는 공급하는 오존기체가 살균작용제로 바뀌는 효율이 낮아 추가설비, 많은 비용이 들어가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개발된 기술은 IMO 승인기준을 만족하는 성능, 경제성으로 해양생태계 보호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은 IMO 기본승인을 받고 최종승인을 위한 시험을 하고 있다. 또 현재 국내특허가 출원됐으며 국제특허출원도 앞두고 있다.


*마이크로 기포 (Micro-bubble) : 지름이 100μm(나노미터) 이하인 기포
*나노 기포 (Nano-bubble) : 지름이 1μm 이하인 기포
*마이크로-나노 기포 : 기포 지름이 0.1 ~ 10μm(나노미터) 크기 범위의 기포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