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일평균 17만개 팔아… 생산라인 증설
매일유업의 대박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피겨요정 김연아를 모델로 한 'ESL 저지방&칼슘우유'에 이어 이번에는 떠먹는 요구르트인 '바이오거트 퓨어'가 큰 일을 낼 조짐이다.
지난 6월 선보인 '퓨어'는 출시 두 달 여만에 일평균 17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하루평균 10만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에 매일유업은 최근 퓨어 제품의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배인 35만개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예상치 못한 성과에 대리점 공급 물량까지 부족할 지경에 이르게 되자 내린 결정이다. 투자금액은 약 60억원 규모로 예상되지만 이보다 더한 매출 성장 예상으로 매일유업에는 희색이 만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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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측은 이같은 성공이 기존 제품과 다르게 색소, 안정제, 향료 등을 전혀 넣지 않은 무첨가 건강요구르트라는 제품 컨셉이 소비자들의 기호와 제대로 맞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저지방우유로 생산돼 다른 제품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유당을 분해해 우유를 먹으면 속이 불편했던 소비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ESL 저지방&칼슘우유' 때와 마찬가지로 '김연아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부터 피겨요정 김연아를 모델로 한 'ESL 저지방&칼슘우유'는 제품 판매량 500% 성장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실제로 'ESL 저지방&칼슘우유' 제품의 매출비중은 출시 초기 5%에 불과했으나 현재 15%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바이오거트 퓨어'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고무적인 판매 기록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히트상품인 한국야쿠르트 '윌', 남양유업 '몸이 가벼워지는 17차' 등보다 짧은 기간에 달성한 10만개 돌파 기록이다. 매일유업은 올 연말까지 일 평균 30만개 이상의 판매기록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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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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